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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현 분류체계 검토
1. 배경 및 목적
본 연구는 문화관광부에서 시행하는 “문화예술 종합정보 시스템 구축(2차)” 사업을 추추진하기 위해 미술분야의 작품 분류체계를 2차에 걸쳐 검토하는 연구이다. 즉 국립현대미술관의 분류체계를 기준으로 공, 시립미술관 및 미술단체의 미술작품 분류 및 전산화를 시행하고 표준화된 정보체계를 통해 미술관 소장품의 정보에 대한 상호호환성을 높이는데 주요 검토 배경과 목적이 있다.
아울러 현재 7개 부문에 의한 소장품 분류체계를 검토 분석하여 새로운 분류체계로 개정하고, 현대의 다양한 실험미술들을 보다 용이하게 수용함으로써, 소장품 정보의 정확성을 증진하고 교육적 활용도를 높이는데 부가적인 목적이 있다.
2. 분류체계 검토 경과
우리 나라 국립·시립 미술관의 소장품 전산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이 작업은 제1차 소장품 전산화 작업을 위한 분류체계 표준화 방안이 1999년 1월 1일부터 1999년 6월 30일까지 6개월동안 소장품 실측을 비롯하여 분류체계의 전체적인 검토과정을 가졌었다.
이후 제2차 소장품 전산화 작업을 위한 분류체계 검토가 2002년도 우리 미술관의 소장품 관리의 구체화를 위해 이루어졌다. 물론 신소장품을 비롯하여 약 3년간 증가된 소장품의 전산화 작업도 병행하여 소장품 정보를 업그레이드 하였다.(2002. 6)
3. 기본 검토 방향
분류체계를 재정립함에 있어 20세기의 새롭고 다양한 미술의 흐름을 반영하면서도, 소장품의 새로운 분류체계에 따른 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분류체계의 혼돈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제1차 소장품 정보 표준화 연구를 바탕으로 분류체계와 관련한 모든 기록작업들의 기본 개념 설정하고,향후 미술관 소장품의 기록정보의 호환성을 높이고 수명을 보장하기 위한 표준화 방안에 중점을 둔다.
무엇보다 소장품의 미래지향적이고 일관성 있는 기록체제의 유지를 위한 분류체계 재정립하는 것이 기본 검토 방향이다.
4. 현 분류체계의 분석
1) 현 분류체계의 현황
가. 현 분류체계의 성립 : 1986년 이후
나. 분류 기준
- '민국 미술전람회'구분에 근거.
- 작품보다는 작가 중심 분류
다. 분류 체계(7개 부문)
| 분류체계 | 준거 및 문제점 |
| 1 | 한국화(KO)
(회화 Ⅰ)
Western painting |
- 한국의 전통적인 재료와 소재로 제작한 작품.
- 한국화 작가의 판화작품 포함. (예: 박래현의 <작품>)
- 한국화 부문의 설치작품 포함. (예: 안상철, 안성금 등)
- 작가(중국, 일본 등)의 동양화 포함(10여점) |
| 2 | 양화(WE)
(회화 Ⅱ)
Western Painting |
- 유화, 수채화, 아크릴화, 꼴라쥬, 판화, 드로잉, 미디어 작품의 소프트 웨어,
설치작품 등 가장 폭넓게 포함.
- 작가 중심의 분류에 따라 백남준, 곽인식등의 설치 및 입체작품이 포함 |
| 3 | 조각(SC)
Sculpure |
- 공간 속에 삼차원의 입체 형상작품, 설치, 미디어 작품 포함. |
| 4 | 공예(CR)
Craft |
- 섬유, 도자, 금속 등 전 공예 부문 및 디자인 작품 포함 |
| 5 | 사진(PH)
Photography |
- 사진 및 사진 설치작품 포함. |
| 6 | 서예(CA)
Calligraphy |
- 서예
- 전각 등 서예 부문 총망라 |
| 7 | 건축(AC)
Architecture |
- 서예
- 건축 모형, 드로잉 등이 포함. |
2) 현 분류체계의 장단점
| 현 분류체계의 장점 | 준거 및 문제점 |
| 구분 |
- 현재의 분류체계는 범위가 넓어서 가장 간단한 구분에 의해 구분이 가능.
- 위의 기본적인 구분의 명료함에 의해 탈장르라는 현대미술의 특성을 수용하는데 있어 통합적인 개념으로 분류하는데 오히려 더 적정한 경우가 있음.
ex) 미디어, 설치, 전통적인 조각작품 등을 조각부문에 모두 포함하여 분류함으로써 ‘입체’라는 통합된 영역으로 분류하여 작품관리에 보다 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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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과 작가가 혼돈되어 분류된 상태임.
예) 백남준의 경우 : 입체작품 및 비디오 작품의 소프트 웨어가 양화에 포함.
- 현대의 다양한 실험미술의 수용 및 분류에 부적합.
예) 미디어, 비디오 아트, 넷 아트 등
- 작가 중심으로 분류함에 따라 이질적인 작품이 한 부문에 속함. 예) 백남준의 판화, 평면, 비디오 작품의 소프트 웨어 등이 양화에 모두 포함.
- 판화, 드로잉 등 종이작품은 유화, 아크릴화 등과는 재질 구분이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양화에 포함되어 있어 소장품의 교육적 활용 및 기타 관리에 어려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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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분류체계 재정립에 대한 의견
- 미술관의 소장품 분류체계는 모든 정보의 데이터 기록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므로 첫 분류단계에서부터 신중한 태도가 요구.
- 기존의 분류체계가 현실과 거리가 있더라도 더 많은 혼돈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구 분류체계를 고수하는 것이 상례임.
- 부득이 새로운 분류체계로 정비할 경우, 기존의 분류체계에 의한 정보 손실을 막고 혼돈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고려.
- 새로운 분류체계에 의한 소장품 정보의 혼돈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정동안 임시 분류기간을 가진 후 그 결과를 반영.
- 분류체계는 그 미술관의 소장품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보다 과학적인 정보의 데이터 관리를 위한 것이므로 상하위에 의한 개념 분류를 지양하고, 소장품을 입체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정보관리를 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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