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Ⅴ. 기대효과
이상의 논의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사료를 조사 연구하는데 대한 일차적인 연구를 살펴보았다. 그동안 국립현대미술관 관련자료는 사료적 가치가 간과되어왔고, 아직 시대별로 체계적으로 조사되지 않았었다. 그러므로 자료가 여러 매체를 통하여 산재되어 있어 보다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수집조사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자료가 사회 다른 분야와 다양한 방법으로 맥락을 이어 연구된다면 한국근현대미술 연구의 다양성 및 전문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미술사 뿐만 아니라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미술관학 혹은 예술행정 쪽의 연구 혹은 실질적인 행정에 자료를 제공하여 미술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기록된 것을 통하여 우리는 시대와 기록을 남긴 사람들의 생활과 의식을 이해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09년 미술관 개관 4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술관의 업무를 충실히 기록하여 남기는 작업 외에도 미술관의 과거를 되짚어 볼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자료조사와 수집은 미술관이 지니는 미술자료의 수집, 미술정보의 체계적인 관리라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며, 국립현대미술관이 미처 실행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더욱이 현재 덕수궁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석조전 서관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성격의 미술관인만큼 한국근현대미술 자료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은 당연한 사업임과 동시에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미술관은 미술작품과 감상자를 연계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그 구조 자체가 지역주민에게 정체성을 심어주며, 새로운 문화적 전통을 만들어준다.'8) 즉 이러한 자료조사는 전시와 더불어 미술관의 여러 행사에 대하여 분석하고, 해석하는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국립현대미술관의 문화적 가치를 재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결과는 향후 발전 방향을 정립하는데 있어 단초로 삼아 21세기 새로운 국립현대미술관의 위상과 역할을 정립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8)조광석, '미술관 웹사이트', www.artndiscourse.net, 2002/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