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관연구 제 14 집

중장기 소장품 수집 정책연구 -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정책을 중심으로


I. 서언	II. 본론 1. 기본방향 및 세부 방침 2.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구입비 증액 이유 3. 작품 구입 연차별 총괄 현황 및 분석 4. 연도별 작품 구입 수량 현황 및 향후 계획표 5. 근 · 현대 미술 작품 연도별 수집 내용 6. 소장품 수집 10개녀 세부 계획 7. 향후 작품 수집 대상 영역	III. 결언 * 참고문헌

II. 본론

6. 소장품 수집 10개녀 세부 계획

1) 사업의 시급성

21세기 동북아시아를 주도하며 세계 속에 한국 현대미술의 위상을 꽃피우기 위해 국가를 대표하는 유일한 국립 미술관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근·현대 우수 미술 작품의 수집이 시급함.
국가를 대표하는 미술관으로서 풍부한 내용의 상설 전시 및 원활한 근 현대 기획 전시를 위한 소장 품 수가 절대 부족하며 미술 시장에 잔존하고 있는 희귀 미술 작품의 수집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음.
근대기의 작품들은 최근 급속도로 가격이 치솟고 있으며 그 수량 또한 훼손되고 사라지고 있는 바 현 시점에서 집중적인 근대기 주요 작품들을 수집하여 예산 집행의 효율을 도모하여야 하며 국가에서 이들 작품들을 공식적으로 관리하여야 하는 필요성 대두.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의 작품 수집 예산은 국내 사설 미술관인 호암미술관에 비하여도 상당히 부족한 현실임.
우리 미술관 상설 전시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화, 양화, 조각 등 총 550여 점이 년 중 전시되고 있는데 보통 1-2년 간격으로 작품이 교체되고 있다. 그러나 작품 수가 부족하여 전면 교체는 불가능하고 부분 교체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바 해외 국제적 수준의 미술관과 비교해 보면 대단히 빈약한 실정이라 할 수 있다. 가장 바람직한 작품의 교체는 약 6개월 간격으로 소장품 전체 100%내에서 10% 정도를 전면 교체하는 것이다. 그러나 빈약한 소장품 양으로는 2년에 1번의 전면 교체도 힘든 실정인 까닭에 전시 가능한 미소장 미술품의 체계적 수집 확보가 시급하며 안전한 보존을 위해서도 전시 대체 작품의 추가 확보가 필수적임.

* 2003년 상설 전시실 작품 전시 현황

	원형1	3전시	4전시	5전시	6전시	중앙홀	램프코아	2층회랑	3층회랑	원형2(야외)	합계
한국화		29	1	14							44
양화	45	32	60	50			2			39	228
조각	19	11	11	2		7	2			11	63
공예					35		1				36
사진	17				71			39			127
기타	1										2
합계	82	72	72	66	106	10	3	39	3	11	500

최근 한국 현대 미술에 관하여 세계 화단 및 평론가 이론가들의 관계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바 한국 현대미술의 정체성 확인 및 세계 화단에서의 우리 작가들의 위상 강화를 위해서도 화단의 발전을 도모해야 하며 그 작업의 일환으로 국내 작가들의 중요하고 가치 있는 작품들의 소장은 장기적으로 필요한 덕목임.
상설 전시실에 진열된 소장품들의 경우 전시 작품의 부족으로 작품 과학적 보존 관리에 영향을 두고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진열 방법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미술 작품의 보존과 관람객들의 흥미 제고를 위해서도 주기적인 작품의 교체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근대, 근?현대 관련 기획전의 경우에도 소장품이 거의 확보되지 않아 주로 대여해 와서 전시를 갖게 되는 관계로 원활하고 효율적인 전시효과 및 희귀한 작품의 잔존과 보존을 위해서도 소장품의 수집은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함.

2) 소장품 분석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 작품을 분석하면 첫째 전체 작품 중 구입 작품이 40%에 지나지 않으며 대량 기증 작품을 비롯한 기증 작품이 구입작품 보다도 많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작품의 질과 기타 소장 작품과의 연계성, 미술사적인 검증 등에 있어서 부족한 점도 발견된다. 이는 개관 초기 소장 작품 확보를 위해 기증 및 관리 전환 등의 형태로 작품을 소장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참고로 현재(1999년 2월 28일) 소장중인 3,918점의 다량 기증 작품은 총 1,323점으로 이를 제외하면 총 소장품 중 2,595점이 미술관 나름의 소장 정책과 미술사적 검증을 토대로 소장된 것으로 볼 수 있고 여기서 순수 구입작품은 1,553점으로 미술관이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하여 오늘에 이르기 지 30년 동안 구입한 것이고 보면 연 평균 구입, 기증 등의 형태로 소장한 작품은 1,306점이며 순수 구입 작품은 연 평균 51.7점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개관 이후 작품 구입 예산을 확보하기 시작한 것은 개관 당시에는 전혀 예산 반영이 되지 않았고 이후 71년부터 예산이 반영되어 작품소장을 시작 할 수 있었다. 따라서 미술관 개관 당시에는 미술관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작품 수집’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당시의 미술관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조차 마련되지 않았고 단지 국전개최를 위한 전시 공간으로 미술관의 기능이 국한되었음을 의미한다.

두 번째로 미술관의 열악한 작품 구입 예산이다. 지난 1968년부터 지금까지 30년간 총 구입 예산 집행액은 11,046,742,366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연평균 3억 6천 8백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굳이 외국의 소장 작품 숫자나 예산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매우 열악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일본의 경우 국립미술관의 연 작품 구입 예산은 116.682.400.000원(1996년 국립미술관4개소 총 예산)에 이르고 있다. 이를 비교해 보면 일본의 국립미술관의 1996년 1년의 작품 구입 예산이 우리 미술관의 30년 동안 집행한 예산의 10배에 이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총예산 대비 구입 작품은 1,553점으로 평균 구입 가격은 약711만원에 지나지 않아 그간 미술관이 이만큼의 작품을 수장했다는 사실은 소장가나 해당작가들의 이해와 희생이 전제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세 번째로 부문별 작품 수집의 편향성이다. 전체 소장 작품 중 서양화가 총1,934점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사진(525점), 조각(386점), 한국화 376점으로 나타났다. 이를 작품 구입 예산으로 만 보면 서양화 부문에 44%인 4,874,066,206원을 투입하였으며 다음으로 조각에 37%인 4,145,476,610원을 한국화에 15%인 1,611,297,600원을 사용하였다. 따라서 이 세 장르를 제외한 공예, 사진, 판화 등 여타의 장르에서도 별도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르의 편향성은 다시 그간의 한국 미술사에서 이들 회화와 조각 분야의 활발한 활동을 그리고 상대적으로 다른 장르에 비해 활동이 부진했던 것을 증명해 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로 최근에 들어서서 근대 미술품에 대한 소장을 본격화했다는 점이다. 그간 현대미술에 중점을 두었던 이류로는 우선 근대 작품의 희소성과 본격적인 발굴 작업들이 부진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적은 예산으로 고가의 근대 작품을 구입한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기도 했다.

작품 구입 예산만 보더라도 1971년 570만원을 시작으로 1978년에 들어서면서 총 예산이 천 만원대를 넘어섰고 83년 1억원 대로 진입하여 95년에 10억원 대에 이르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예산으로는 근대기 명품 1점 구입도 어렵다는 것은 모두가 주지하는 사실, 최근에 들어 60년대 이전의 근, 현대기의 작품 구입이 총 예산의 60%에 이르고 있어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사적인 검증을 토대로 국가 대표 미술관으로 거듭나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3) 예산 지원의 필요성

2002년도 문화관광부 업무보고 시 대통령께서 문화 국민의 근본이 되는 순수 예술 지원 강화를 지시.
- 세제 혜택, 융자 지원 등 순순 예술 진흥 대책 강구 지시(2002. 2. 22)
문화의 시대는 창의력이 바탕인 순수 예술이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며 핵 심 전략 산업인 문화 산업의 뿌리라는 인식의 증대, 예술계는 정부가 문 화 산업의 육성 정책에 치중하고 순수 예술을 소외시켰다고 지적.
근대를 보는 눈 전 - 유화, 수묵?채색화부터, 70년대 사유와 감성 전의 기획전에 이르기까지의 미술관 소장품은 전체의 20%미만의 불과하여 외 부 소장가들에게서 대여한 대부분의 작품으로 근근히 전시를 개최하고 있는 형편임.
근대기의 회화, 조각 작품의 경우 작품의 훼손 정도와 재질 상태가 좋지 않아 그 생명력이 급속하게 짧아지고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작품 들이 사라져 가고 있음.
각 개인 소장가가 보유하고 있는 귀중한 회화 작품의 경우 도난 되거나 쉽게 훼손될 확률이 높아 국가 기관에 집중적인 보존 관리가 필요한 상황임.

4) 사업 기간

2000-2009까지의 10년간.

5) 구입 대상 내용

국가 대표 미술관으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한 미 소장 작품 구입. 근대기의 희귀 작품이나 현대 미술 흐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 는 작가의 대표 작품을 대상으로 함.
대표적 국가 공모전인 국전, 미술 대전 등에서 입상한 작품을 구입.
현대 미술 초대전(국전 후신) 초대 작가들의 대표작 품 구입.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작고, 원로, 중견 작가 작품을 대상으로 함.
근대를 보는 눈 전 시리즈 주요 출품작 및 희귀 작품 구입.
70년, 80년대의 구상, 추상 등 현대 미술 경향의 대표적 작품 구입. 목우회, 후소회, 구상 미술 협회 등 대표적 단체 및 작가가 대상.
80년대 민중 미술 경향의 작가들. 대표적 작품 구입.
90년대 뉴 미디어 등 신경향의 흐름을 보여주는 청년 중견 작가들의 대 표작 품 구입.

6) 총사업비

10년간 총 1152억원. 계: 4764점

7) 연차별 투자계획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미소장 작품 구입(근· 현대)	50	68	96	150	200	250	280	300	350	400
근대를 보눈 눈 시리즈 작품	109	30	56	60	80	100	100	140	150	200
국전 미술대전 작품 구입				5	5	10	20	30	50	50
현대미술초대전 작품 구입					10	30	100	150	200	200
70,80년대 구상, 추상 작품 구입				10	30	40	50	50	50	50
80년대 민중미술 작품 구입				5	10	20	20	40	50	50
90년대 뉴미디어 신경향				5	15	20	30	40	50	100
계	17억	17억	25억	43억	100억	120억	150억	180억	200억	300억
계	159점	98점	152점	235점	350점	470점	600점	700점	900점	1050점

8) 세부 사업 대상 전시 내역 (예정)

가. 미술관 미 소장 작품의 전시 및 수집

나. 특별 전시 및 기획 전시 추진 후 작품 수집

올해의 작가전(2000, 2001, 2002, 2003-2010)
한국미술(2001, 2003-2009)등의 정기 기획전
근대 미술 특별 기획전(근대를 보는 눈, 유화, 수묵채색화 등)
젊은 모색전(2000, 2002-2010)
미술밖 미술전
일상의 연금술전등

다. 해외 전시를 통한 외국 유명 작가 작품 수집

루이스 부르조아 전
토니 크랙 전
미니멀 맥시멀 전
바벨 2002전
프레드릭 키슬러 전

<참고> 미 소장 작품 분야별 구입 대상 목록은 지면 관계상 추후 별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