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관연구 제 5 집

한국현대도예 30년 -전시기획 과정과 연대별 작품성을 중심으로-

장영준(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Ⅲ. 전시추진과정

1. 전시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

전시추진위원회는 이번 도예전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 관리하기 위하여 조직 줬으며 구성인원은 추진위원장을 포항 총 9명이 되었다. 각 추진위원은 전시장조성, 출판, 협찬금문제 등 전시에 관한 중요한 제반상황을 관장하고 추진하였다.

위원장에 권순형(서울대 교수을 비롯하여 임무근 서울여대 교수, 정담순(작가), 오천학(숙명여대 교수), 박제덕(동아 대 교수), 조정현(이화여대 교수), 권오훈(단국대 교수), 황종례(국민대 교수), 신상호(홍익대 교수)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미술관에서는 관장이하 학예연구실장, 전시과장, 전시계장, 학예 연구직 2명이 전시회의 기획 및 실행을 위하여 참여하였다.

미술관 관계자 및 추진위원들은 전시에 관한 현안문제가 대두될 때마다 주기적으로 접촉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으며, 전시운영에 관한 적극적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전시가 훌륭히 개최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 을 다하게 되었다. 추진위원회는 총 7차에 걸쳐 열렸으며, 석달동안 출품작가들의 작품 슬라 이드 자료와 수차에 걸친 선정과정을 거쳐 궁극적인 출품작품 선정에 이르기까지의 노고를 아 끼지 않았다.

제 1차 운영회의에서는 한국현대도예의 발자취, 변화 등을 역사적, 자료적으로 정리하여 원래의 취지뿐 아니라 전시회의 성격과 도록 발간 등에 관해 앞으로 도예교육 등에 미 칠 영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논의키로 하고 전시작품을 연대별로 전시할 것을 원칙으로 걸쳐 하였다. 또한 중앙화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뿐만 아니라 여타 지역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역량있는 작가들을 각 지역별로 추천 의뢰하여 지방작가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배려 도 아리지 않았다.

작가추천 의뢰는 위원당 20-30명 선으로 하되 복수추천도 가능하였으며 일 차적으로 총 469의 작가를 추천받게 되었다. 2차 회의에서는 개최시기와 기간을 검토한 결 과 8월 중순경 개막하여 약 한달간 전시하기로 결정하고 전시회 명칭은 <한국현대도예 30년 (1960-1994)>으로 결정하기로 합의하였다.

작가선정 및 선정방법에 대해서는 전체작가 469명 중 추진위원 3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203명의 슬라이드를 10점씩 제출토록 하여 그 중에서 1 차적으로 엄선하고 그 외의 작가들은 추후 검토키로 합의함으로서 종국에 가서 250점에서 300점 사이에서 선발하기로 일차 결정하였다.

작품의 선정기준과 출품작가의 기준은 1960- 1994년 사이에 제작된 작품 중 각 시기의 사조를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작품의 사적, 자료적 가치와 질적 우수성을 고려하며 기, 도조, 설치 등 다양한 경향의 작품을 포함, 작품 경향상 필요한 경우 1인 다수출품도 가능하게 하였다. 이와같은 과정과 경위를 통해서 전 시회에 출품이 확정된 작가는 동 전시에 출품할 작품을 작품사진 및 슬라이드를 통해 십년간 위(60,70,80,90)의 시기별로 3점씩 제출하기로 하였다.

117명의 자료를 미술관측에서 개인별 작품선정 자료를 작성키로 하고 소위훤회를 통해서 최종검토에 들어갔다. 한편, 도록편집, 술 라이드, 원고 등은 미술관측에서 제공키로 하고 임무근, 신상호, 조정현 위원이 도록발간 소 위원회 위원으로 석기에 관여하게 되었다.

또 협찬금은 도록, 포스터, 브로슈어 등의 홍보물에 회사의 로고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진로 쿠어스측에서 제공받기로 하고 문예진흥원을 통한 조건부 기부형식으로 사용키로 합의하였다. 공동주최자로 동아일보사가 홍보협조, 기획보도 특별취재를 조건하에 참여하였다. 4차 회의까지 결정된 출품작가와 작품 수 및 유형은 아래표 와 같다.

연대 유형
기

오브제, 도조

설치

계

1900년대

11

-

-

11

1970년대

21

10

1

32

1980년대

36

76

2

114

1990년대

31

72

11

114

계

99

158

14

271

그리고 이때까지 진행된 전시 추진과정을 점검한 결과, 협찬금 협의 및 도록 발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소위원회를 재구성하기로 합의하였다. 또 작품선정 소위원회에서 제의한 설치작 품 추가선정의 거론으로 설치작품 경험이 있는 작가들에게 설치작품을 출품해 줄 것을 의뢰한 기로하였다.

이로써 출품작가, 전시작품수, 도록발간, 전시홍보뭍, 협찬문제 등 제반사항에 관 하여 최종보고, 작품받침대 등 전시장 조성계획에 관해서도 전반적인 혐의를 보게 되었다. 최 종적으로 전시 작품연대와 유형을 분류 검토 확정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연대 유형

기

오브제, 도조

설치

계

1960년대

11

-

-

10(3%)

1970년대

21

11

1

33(11%)

1980년대

26

88

5

119(41%)

1990년대

24

93

14

131(45%)

계

81(28%)

192(65%)

20(7%)

293(100%)

이상 7차의 회의과정과 몇차례의 소위원회 회의를 거쳐 이번 도예전은 추진되었다. 또한 이 러한 구진회의가 열리는 한편 다른 한쪽에서는 계획된 프로그램에 의하여 전시를 진행시켜 나 가기 위한 제반 준비일정이 계획에 의해 추진되고 있었다.

2. 전시추진 일정

- 원고접수, 작품선정완료 '94. 5. 23
- 슬라이드, 원고, 관장인사말씀, 출판사에 인계(고려서적) 5.31
- 학술행사, Workshop 계획과정
- 협찬사 확정(진로)
- 도예대 점검 6.1 - 6.30
- 초청장, 포스터, 브로슈어 디자인 의뢰 7.1
- 협찬금 문예진흥기금 신청 6.30
- 도록 교정 7.1 - 7.9
- 초청장, 브로슈어, 포스터 인쇄의뢰 7.1
- 초청장, 브로슈어, 포스터 발송 7.15
- 명제표, 현수막, 전시실크 인쇄판, 전시설명판 제작의뢰 7.11
- 현수막 설치 7.20
-전시 8.12 - 9.10

개막식 행사는 8.11 오후4시에 이루어졌고, 전시장 마무리 및 전시장 철거는 9.10-9.13 사이에 완료되었다. 위와같은 일정에 의해 <한국현대도예 30년>전은 진행되었으며 관람인원은 92,533명 (유료관 람객)으로 통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