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0세기 미술전

유준상(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경 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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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20세기미술전(1975-1987)
「외부로부터의 위협」
프랑스 미술의 25년
평 가

◎「프랑스20세기미술전 1975-1987」

「후편」의 개최동기는 88년의 서울올림픽의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과천의 국립현대미 술관에서 개최하며, 프랑스 외무성의 예술교류국 주관으로 조직된다는게 공식표명이었다.

그리고「전편」의「후편」인만큼 75년부터 현재(87년당시)까지의 프랑스현대미술의 동향을 전시한다는게 골자였다. 그러나「전편」의 경우와는 달리「후편」은 보조씨의 개별보좌관인 젊은「폴·에르베·빠르씨」 (Paul-Herve Parsy)가 보조씨의 의견을 존중하는 출품작가 선정유형으로 진행되었으며, 「전편」의 경우처럼 한국측 해설가의 코멘트는 배제하고 어 디까지나 프랑스측의 기획안대로 추진한다는걸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주장은 「후편」의 추진경과가 프랑스측에 의해서 제기되었고 운송, 보험, 포장등의 주요경비를 전적으로 자담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필자의 견해는 달랐다. 한국관중이 원하는 「프랑스20세기미술 1975-87」은 물론 지난 십여년간의 프랑스현대미술의 동향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이것의 시작을 「유럽속의 프랑스미술」이라든가 또는 「세계속의 프랑스미술」로 비교될 만큼 폭넓은 전시유형으로 꾸며 달라는게 그것이었다.

앞의 레스타니의 지적처럼 「외부로부터의 위협」과 「내부속의 의구심」을 비교검토하면서 프랑스현대미술의 현재적 상황을 공부할 수 있는 그러한 현 장성을 이것은 가리킨다. 여기서 20세기로 들어서면서 프랑스미술이 겪어야했던 그들의 영광과 쇠퇴에 관해 잠시 되새겨볼 필요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