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Ⅲ. 개념으로서의 역사적 만네리즘
역사적 만네리즘을 프리드렌더(Walter Friedlaeder) 해석에 따라 반고전적 미술로 규정한다면 그 이후 시대의 전개과정에서 반고전적인 성향의 미술이나 그런 예술적 풍토를 가지게
되는 시대의 미술은 이와같은 이전의 역사적인 같은 성향의 미술과의 친화관계가 성립될 수
있다.
그와같은 해석의 확대는 호케(Renf Hocke)의 주장대로 르네상스(Renaissance)시대에 있
던 고대의 재발견은 잇따라 고대의 고전기적 미술이 아닌 비고전적미술의 재발견을 수반한다
고 할 수 있으며 오히려 고대 알렉산드리아 시대나 고대후기 등의 미술과 연계되는 또다른
미술의 계보 즉 고전적미술 내지 고전미술의 계보와 그사이에 빠지는 비고전 내지 반고전적
미술의 맥(脈)을 더듬어볼 수 있는 것이다.
서양미술의 그간의 전개과정이 이와같이 19세기 인문주의의 역사적 시점에서 조응해 보았던 고전적미술의 시점에서 벗어나서 비고전 내지 반고전적 개념의 적용이 가능한 미술 내지
획기 시대에 대한 연구의 증가를 가져왔으며 이는 오히려 이와 같은 성향의 미술의 적용확대
에서 오는 미술시기의 해석이 증대 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특히 20세기 미술의 근원을 19세기에 두고, 또 19세기 미술연구의 구체화는 그 근거가
18세기에 있다는 가정은'1 결국 산업혁명 이후 기계화된 생산 체제의 도입과 함께 서양 사회
의 근대적 발전과정에서 야기되는 문명과 문화의 속도의 차이에서 오는 인간 삶에 있어서의
문제성의 도출에서 불안과 위기의식 혹은 왜곡되고 변형된 세계상을 가져오며 그것의 투영 으
로서의 미술의 현상적 양상이 낭만주의, 상징주의, 표현주의, 추상주의, 초현실주의로 연결되
는 번인 흐름의 조류를 이루고 있다고 말할 수 있고 그와 같은 역사파악은 위에서 말한
비고전적 내지 반고전적 미술의 적용확대를 결과짓게 되기도 한다.
달리(Dali)나 델보(Delve-
aux)가 이태리 만네리스트의 작업에 관심을 둔 예나 그들의 작품에서 특히 진하게 지적될 수
있는 만네리즘적 특성은 결국 16세기 이태리의 만네리즘의 역사적 미술이 유럽의 많은 지역
과 여러 세기에 걸쳐 전파되어 확대되는 양상을 완전히 배격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
는 격이다. 베르너 호프만(Werner Hofmann)은 그의 지상의 낙인 (Irdisches Paradies)에
서 19세기 전체를 상징의 개념으로 보려하는 노력이나 그외 전시회 기획에서 『메두사의 마
력』이라는 방대한 양의 유럽 만네리즘 실체를 보여주게된 예가 이를 뒷바침 한다.
본 소론에서는 16세기 전반기에서 성기 르네상스 미술에 연계되면서 이에 반하면서 뒤이어
일어난 이태리 만네리즘적 성향의 최초의 작가들의 작품을 예시하므로서 1600년 이후 성기바
로크 직전까지 이어지는 한 미술의 흐름의 시초에 제시된 몇가지 특징을 끌어내어 종합해 보
는데 목적을 두기로 한다.
비알로스토키(Jan Bialostocki)가 주장한것처럼 다른 양식개념 만큼 통일이 되어 있지 않
치마는 20세기 역사적인 문화성에 지속적인 새로운 기도(企圖)로 남을 수 있게 하기위해서
만네리즘을 역사의 공간 속에 확실한 위치로서 확정시켜야 할 필요가 역(過)으로 생기게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