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Ⅱ. 미국 현대 북서부 작가 조사연구
6. 폴 버거 Paul Berger
폴 버거는 1948년 오레곤주 달레스(Dalles) 출생으로, 1970년 U. C. L. A(University of
California at L. A.)에서 학사, 1973년 뉴욕 주립대학(State University of New York)에
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1982년 이래 워싱턴 대학(University of Washington)의 교수로 재
직하고 있다.
버거는 1976년 〈수학(Mathematics)〉 시리즈로 시작하여 그가 "장소의 기호법(site of
notation)"이라고 부르는 프로젝트에 매료되었다. 그 프로젝트는 처음에 일리노이 대학
(University of illinois)의 수학 강의실 칠판에 수학공식을 쓰는 것으로 시작하였는데, 빈 교
실에서 방해받지 않고 작업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그는 수학공식의 형식적 미에 사로잡혔
다.
프로젝트가 진전되어 감에 따라 버거는 수학교수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러한 이해할 수 없
는 일련의 기호들 즉, 지식의 본질에 대한 탐구의 표현에 탐닉하였고, 손으로 장소에 표시를
하고, 사고가 도표화되는 이러한 "장소의 기호법"은 그의 예술의 주관심이 되었다.
1982년의 〈시애틀 부제(Seattle Subtext)〉(도판 30) 프로젝트는 분절된, 연속적 이야기들
(narrative)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방식을 탐구한 작품들 가운데 초기작에 속하는 작품이
다. 버거는 여기에서 비디오, 텔레비젼, 그가 찍은 정물사진, 가족사진, 그의 컴퓨터 목록시스
템(Computer cataloging system) 출력물로부터 취한 원이미지들을 사용하여 그의 이야기를
구성하였다.
이 복잡한 작품은 다양한 이미지들, 단어들의 시적(詩的)인 전후 관련성을 하나의 반사적 나레이티브로 구성하면서, 각 장면은 다른 장면들을 위한 은유(metaphor)를 제공한다.
이 작품에서 버거는 이미지들의 연속사이의 시각적, 개념적 관련이 한꺼번에 엇갈려 작용할
수 있으며, 내면의 흥미있는 시각적, 개념적 긴장을 유발시킨다는 것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도표적 관련성(graphic connection)은 생산적, 관계적, 변형적으로 되어, 처음 이미지
들은 그것의 원래의 의미를 초월해 새로이 추가하는 의미들을 낳기 위해 함께 작용하며, 일련
의 별개의 이미지들을 재배열함으로써 전혀 다른 효과들(net effects)을 창조할 수 있다.
버거는 때때로 그런 이미지들을 무작위적으로 선택하는데, 그것은 컴퓨터에 의해 기술적으
로 조작되어지나,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낳게되는 것에 있어서 초현실주의자들의 방식과도
비교된다. 이것은 결국 완성된 작품에서 다양한 해석을 조장함으로써 자율적 창조인으로써의
예술가의 역할을 부정하고, 작품에 대한 향유와 판단의 열려진 기준으로 이끄는 것이다.
자동기계 장치의 개념과 "장소의 기호법"이 결합되었을 때, 작품의 이미지와 구조는 그가
사용하는 특정 컴퓨터의 하드웨어 혹은, 소프트웨어가 만들어 내는 결과물이 된다. 버거는 무
제한으로 쏟아지는 정보와 미디어(media)와의 관련을 의도하며, 그 엄청난 양의 미디어가 생
산해내는 정보들을 소화하고 처리하는 우리의 집단적 능력을 요구한다.
1985년 중반 이후에 제작된 〈출력 테이프(print Out)〉(도판 31)는 컴퓨터 언어가 보다 확
대된 것으로, 그가 1981년 이래 텔레비젼 스크린으로부터 찍어낸 이미지들의 수집을 위한 암호 기억장소(coded location)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버거는 초기 디지탈 방식의 스캐너
(digitizing scanner)로부터 만들어진 이미지들을 위에 놓았다.
그의 의도는 그가 선택했던
이미지들을 위한 바탕으로서 가능한 모든 선택들을 열거하는 것이다.
그 작품에서 본문(text), 도표(graphics), 이미지(images)들을 전자적으로 꼴라쥬하는 정
교한 기술과 대조하여, 이미지들 자체는 스캐닝 하드웨어어(scanning hardware)의 한계 때문
에 매우 조야해지고 때때로 왜곡되기도 한다.
이 이미지들은 그 원래의 모습을 암시하는 실마
리들에 의존하면서 한편으로 새로운 맥락을 창조함으로써 관람자들에게 다른 반응을 야기시킨
다. 예를 들면, 넥타이를 매고 자켓을 입은 사람들은 원래 텔레비젼 목사, 공무뭔, 비지니스
맨, 아나운서, 배우인데, 새로운 단순화된 형식에서 그들은 이들 중 어느 사람도 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어떠한 맥락에서 그 이미지들을 결합하고 해체하는가의 문제 즉, 우리
의 능력이 바로 버거가 관심을 두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