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섬유류의 보존관리
르네상스 이전까지 회화의 바탕재료로 사용되었던 흙벽이나 석판, 나무판등은 천을
이용한 캔버스가 출현한 이후부터는 사용빈도가 현저하게 줄었으며 교회나 궁전, 성등의
벽화나 장식조각 등에만 이용되게 되었다.
이렇게 미술재료로 처음 사용된 마(麻)나 면(綿)
등의 천은 의류(衣類)에 이르기까지 생활필수품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섬유류는 동물성 섬유(動物性 纖縱)와 식물성 섬유
(植物性 纖維),화학섬유(化學纖維)로 나누어진다.
동물성섬유와 식물성 섬유는 화학섬
유에 비하여 변질이 빠르고 습도가 낮은곳에서는 저항력이 약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요사이는 나일론이나 인조견, 폴리에스테르등의 화학섬유가 미술재료로서 폭넓게 사
용되고 있는데 섬유류의 실용품으로서 한계수명이 200-300년 정도 이고보면 연소·부패
및 충해 등이 피해를 입을 기회가 맡으므로 보존상에 주의를 기울여아 한다.
국내에
남아있는 섬유질 잔존 미술품은 조선시대 때부터 보존되어 온 것이 대부분이지만 70년
대이후 천을 이용한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작업의욕으로 인해 요사이 미술작품에는
섬유미술품으로 불리는 독자적 영역의 타피스트리(Tapestry)작품을 많이 볼 수 있다.
섬유미술품의 관리상의 문제는 전시중이거나 보관중 일어나는 곰팡이나 해충에 의한
피해와 찢기거나 물감의 색이 퇴색하는 표면손상으로 볼 수 있다. 미술재료로서 모직
(毛織), 견포(編布)등의 動物性 纖維와 면포(綿布) 갈포(葛布), 마포(麻布)등의 植物性
纖維, 나일론, 포리에틸렌등의 化學纖維가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섬유류는 아직까지
수리방법이 확실하게 정립되지 않은 미술품중의 하나다.
또한 화학섬유를 제외한 식물
성과 동물성섬유는 빛이나 조명광선에 안료의 색이 퇴색하고 저습도에서는 저 항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인다. 특히 식물염료(植物染料)로 염색한 작품은 염료가 생지(生地)를
변색시키는 경향이 있으며 습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光線에 의한 퇴색이 심하다.
섬유
재료는 고분자 유기화합물로서 외부로 부터의 오염물질이나 화학작용에 대해서는 비교적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보존관리를 충실히 하면 재질의 노화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섬유류의 재질에 변화를 주는 외부 조건으로는 빛이나 공기중의 먼지, 산소, 아황
산가스등인데 가장 유해한 요소는 직사광선이다.
직사광선이 비추는 곳은 퇴색작용이
가장 심하게 일어나며 습기와 접촉했을경우 변질이 가장 빠르게 진행된다. 이러한 이유로
섬유미술품은 가능한 한 일광접촉을 피하고 저온, 저습한 장소를 선택하여 보존해야 하며
장기간 보존시는 초산 소다수나 탄산소오다 용액이 1%정도 함유된 물에 담갔다가 그늘에
건조하여 보관하면 어느정도 보존효과를 볼 수 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섬유미술품이
장기간 놓여 있을 때는 곰팡이나 좀 등에 의해서 냄새가 발생하고 구멍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한다. 사상균(締狀菌)인 곰팡이와 세균의 포자는 발육하는데 수분과 온도, 산소,
영양물질이 필요하며 발생하는데 가장 좋은 조건은 온도20℃∼32℃ 습도70%∼90% P-
H축정치가 6-7,5일때 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볼때 7-8월 사이의 장마철은
온도가 20℃이상, 습도가 70%를 상회하기 때문에 곰팡이가 발생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된다. 그러므로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환경조건을 온도는 16℃ 습도는50%-60%
정도로 유지하며 보퉁 ±3%-4%를 넘지 않도록 유지시켜 주는것이 바람직하다.
섬유재료 중에서도 면직물은 가장 곰팡이가 발생하기 쉬운 재료인데 이것은 면을 짤때
전분질로된 糊科로 처리하기 때문이다. 곰팡이 중에는 흑색 곰팡이와 청색 곰팡이가
가장 잘 번식하며 피해도 제일 크게 입히는 편이다. 이러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책으로는 번식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 되야 하는데 그 방법은 건열처리(建熱熢理) 가
가장 효과적이며. 60℃에서 30분간, 80℃에서 10분정도 살균처리 하면 제거된다.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섬유질 작품은 살균성이 우수한 계면 활성제나 화학약품을 사용하여 방부,
방취효과를 얻도록 훈증가공 처리를 하여야 한다. 해충류는 섬유종류에 따라 다르나
단백질 섬유인 견직물에는 아기옷나방, 틸좀나방등의 좀벌레가 많고 식물성 섬유인 면
직물에는 빈대, 좀, 마퀴벌레, 귀뚜라미등이 있다.
이런 해충은 4월부터 10월 사이가 활
동기간이며 추운 동절기에는 대개 활동을 중지하나 겨울철이라도 10℃이상 상온의 온
도에서는 활동이 가능하므로 정기적으로 관찰하여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이럴때는 방충
제를 사용하는 것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인데 파라디 플로로 벤젠(C6H4cl2)이 주로
사용된다.
이들 방충제는 독성이 적고 장기적인 효과는 적으나 냄새로 인하여 성충의 접근을 막게
되므로 알이 번식할수 없게되고 가스농도로 성충이 중독되어 활동을 못하게 함으로써
방충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들중 파라디클로로밴젠은 비교적 승화도(昇函度)가 높고
자극성 냄새가 강하므로 방충효과도 비교적 높다. 그러나 약제를 사용할 때는 담당전문
가의 자문을 받아 실시하도륵 하는것이 가장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