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結 論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나 그것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화상이나 수요자의 입장에서 흔히
간과하기 쉬운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미술품 보존의 문제이다.
미술품은 영구적으로
보존이 가능하다는 막연한 기대속에 제작되고 유통되어 오다가 한계수명이나 인위적인
파손행위가 발생하면서 자연스럽게 등장한 것이 미술품 보존과 복원의 문제이고 보면
이제 우리는 보존과학에 있어서 미술품 보존과 복원의 분야가 우리 미술의 발전과 문
화유산의 보존을 위하여 얼마나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인가를 알아야 한다.
최근에 경제발전과 더불어 국민의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타라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져서 회화나 조각, 공예분야의 작품들이 활발히 제작되고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이것은 미술대학이나 교육기관 등의 전문인 교육을 통하여 그동안 배출된 많은 작가들로
인해 주위에서 쉽게 미술품을 접하거나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기도 되겠고 미술 애호가들의
수효나 미적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작가의 작품 경향까지도 날카롭게 비판할 수 있는 소장가들이나 직접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한 반면에 미술품에 대한 정확한 전시와 보관방법, 혹은
재료의 사용법이나 재료의 특성등기는 무관심할 정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점
이다.
심지어 미술대학에서 조차 재료사용의 기법이나 작품을 보존관리 하는데 관련된
강의가 전체 대학의 약 30%를 제외하고는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실로 비추어
볼 때 우리의 미술품들이 제작초기부터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작품 자체에서 이미 한계수명을 드러내는 등의 중병을 앓고 있다는 깃을 알 수
있으며 이대로 간다면 앞으로 몇 십년 혹은 몇 백년 후에는 우리 시대의 미술품들이
후손들에게 제대로 남겨질지조차 의문시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작품의 영구적 보
존과 변형 방지를 위해서는 우리의 환경에 맞는 합리적으로 제작된 물감이나 종이, 캔버스
등의 미술재료의 개발과 재료의 선택과 사용방법에 있어서 작가들의 신중한 자세와
연구태도, 작품을 캔버스에 끼우거나 종이에 그린 다음 배접해서 액자에 끼워 마무리
하는 과정에서의 합리적인 절차, 소장가들의 올바른 작품 보관방법과 전문가의 미술품을
보존하고 복원하는 연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보존과학 분야의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의 실정을 볼 때 미술품 보존과 복원분야에 대한 외국 전문기관과의 정보나
기술, 인적교류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항상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미술품의 보존과 복원은 마치 의사가 병든 환자를 치료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는 관계로 기초분야에서 부터 체계적으로 기술축적을 해두지 않으면
대단히 발전하기 힘든 학문분야로 남게될 전망이 크다.
그러므로 좋은 미술품을 영구적
으로 보존하고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서는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나 작품을 음미하고
즐기는 관람자 또는 작품을 수집하고 보관하는 수집가들이 삼위일체가 되어 노력해야
하며 보존과학자나 복원전문가는'작품에 변형이 생기기 전에 효과적이고도 신속한 예
방조치를 취하고 만약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가장 안전한 보존대척을 수립해야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과학적인 미술품 보존과 복원의 문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끊임없는 재료와 기술의 개발, 경험의 축적, 외국의 전문연구소나 기관과의
기술정보 교류를 통한 전문인력을 양성하여야만, 체계적이면서도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학문분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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