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보크(Lubok)
러시아미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르보크)판화이다. 러시아의 일반서민은 일
상적통신매체로서의 종이를 마음대로 쓸 수 없었으며, 동양처럼 전통적으로 종이생산
의 혜택을 선대로부터 받은바 없었다.
그래서 나무의 안껍질을 사용했다는건데, 백양
목 또는 피질이 연한 수목의 내피(內皮)를 러시아어로 (루부)(Luo)라고 부른다는거며
여기에 글이나 그림을 기록하는 관례가 있었다고 한다. 대체적으로 15세기경부터 그
러했다고하며 이것이 발전된게 (루보크판화)이다.
그러니까 르보크는 서민의 자료이
며, 17세기경부터 서민적염원을 풍자 또는 전설 나아가서는 항의를 표시하는 전달매
체로 등장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루보크는 러시아의 실체였던 서민계층의 민중판화(民
衆版畵)인 셈이다. 여기에는 지배계급을 풍자하고 서민적애환의 횡적연계로서의 속사
정을 토로하는 내용들이 담겨지게 되었가고 한다.
그러면서도 18세기초 피오톨대제의
명령으로 창설된 미술아카데미에선 동판화는 허용했으나 루보크는 비천하고 서민적이
라는 이유로 금지되는 수모를 받게 된다. 이처럼 아카데미의 룰레로부터 천대받았던
루보크는 세속적 요소로의 표현으로 발전되며, 풍자적이고 사회적금기를 조소하는 일
종의 해학적인 서민예술로 은밀하게 발전하게 된다.
그러나 19세기의 의식인들은 여
기서 은밀한 영향을 받게되며, 민중의 의식속에 잠재하는 진솔하고 꾸밈없는 표현형식
에서 배운바가 있다고 전한다. 니코라이일세(19세기)시대로 들어오면서 루보크는 준
엄한 검열에 의해 제약을 받게 되며, 민중적요소로서의 러시아미술의 기반은 관권에
의해 탈취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