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소비에트)미술의 변천

유준상(전 학예연구실장)


I)서론 Ⅱ)혁면전의 러시아미술 Ⅲ)러시아 · 아방가르드 Ⅳ)사회주의 리얼리즘 V) (페레스트로이카)이후 Vl)결론

(소츠아트) (Sots Art)와 주변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그것은 누구의 날개인가? 1990) 의 작가 [카바 코브] (Ilya Kabakov 1933-)는 (소츠아트) 의 핵심멤버이다. (소츠) 는 러시아어 의 [소쯔아리누이(社會)] 또는 [소쯔이아리즘(社會主義)라는 철자의 첫머리인 (소츠) COU(Sots)를 따온데서 유래한다.

통칭 [사회파(社會派) 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은 전기한 (카파고브) 와 (뷰라토브) (Erik Bulatov 1933-), [츄이코브] (Ivan Tchuikov 1935- ) 그리고 (코로호브스키)( Eduard Gorokhovsky 1929- ) 등이 대표격등이다.

(소츠아트)는 60년대 후반부터 은밀하게 활동했던 아방가르드이 며, 아파트에 이삼십명식 모여사는 이들은 각기의 아트리에에서 제작한 작품을 서로 방문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토의했던 관례로부터 결성된 유파를 뜻한다.

이들은 소비에 트의 현실을 옹시하고 그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인간적조건을 반체제 또는 저항의 형 식으로 제기했던 작가들이다. 이들의 발상은 미국의 팝아트와 유사성이 있으며, 대중 소비사회에 있어서의 대량광고매체가 파급시키는 인식의 주형화(鑄型化=스테레오타 이프)현상을 겨냥한 것인데 비해, (소츠)는 공산주의체제의 푸로파간다, 정치적도구 마, 거대한 푸란카드등인 「사회주의리얼리즘」(이데오로기와 조형언어 모두를 포함한) 이 표현수단으로 등장하는게 다르다.

(소츠)는 원래 (코마르)(V. Komar 1943- )와 (메라미드)(A. Melamid 1945- )의 발상으로 알려져있다. 젊은 이들은 소비에트의 편동적선전을 불신했으며, 이것을 파로디(풍자)화하는데서 사회주의리얼리즘을 비판 했던 것이었다. 이러한 이들은 74년 미술동맹의 모스코지부 청년조직으로부터 추방되 어 현재뉴욕에 있지만, (우리는 사회주의리얼리즘의 아들이지만 동시에 러시아아방가 르드의 손자이다)고 매우 함축있는 말을 했다.

이 말속에는 문화생태의 세대현격(世代 懸隔)이 잠재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 즉 할아버지세대인 러시아아방가르드를 찬양하는 앤티테제로서 아버지세대의 사회주의리얼리즘을 미끼로 삼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카바코브, 뷰라토브같은 거물들은 모스코에서보다 서방세계에서 더 잘 알려져있으며, 실제로도 파리나 뉴욕에서 작업하는 기간이 많다고 전한다.

카바코브는 컨셉츄얼경향 의 작가다. 그의 말을 빌자면 (화산의 분화구를 드려다 보았을때 마그마의 원초적인 용암덩어리를 보고 두려움으로 질리던 탐험가가 그것이 무서운 균열속에 식어서 응고 되면서 점차로 새로은 형태로 발전되는것을 확인하는 것처럼) 언어화된 주형적인식과 그러한 언어기호의 원초성에 대한 문제가 그의 테마로 되어있다고 하겠다.

가령 혁명 초기의 타오르던 이데오로기와 그러한 일상적 현실로서의 소비에트의 콘텍스트가 그 의 테마로 되너있다는 뜻이다. 한편 뷰라토브는 지난날의 소비에트의 이데오로기적인 도상(圖像)을 인용하며 (소련방공산당에 영광있으라), (나는 살며, 나는 본다)등의 러 시아어를 푸른 창공이나 숲을 배경으로 커다랗게 그려넣고 있다. 미국식으로 비유하면 로젠퀴스트나 에드워드·루쇠를 연상시키는 작가라고 하겠다.

어떻든 (소츠)는 사회비 평의 저항수단 또는 미술이라는 활로를 응용한 반체제운동이라고 하겠으며, 과거외 현 재의 문맥들을 하나의 용광로에서 용해시킨 혼합물(아말감)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 리고 (소코브), (레베데브), (코소라포브), (아렉세브), (부가에브) 등이 이러한 유형 의 작가로 지목된다.

이상 (소츠)에 관해 간술했으나 이른바 (집합행위)의 구릅이 1976∼89년사이에 13 년간 퍼포먼스를 전개해온 공적에 관해서고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 행위예술의 리더 는 (모나스토일스키)라고 하며, 행위를 통한 관객과 작가간의 체험기록과 이것을 근거 로하는 집단토의등을 해왔다고 한다.

한편 1962년 (누스베르그)라는 작가의 주창으로 결성된 (운동)(도비제니에)그룹이라는게 있으며, 이들은 키네틱아트의 특질인 빛과 색 채 그리고 움직임의 순수시각매체에 관한 연구집단이다. 그리고 포스트모던의 회화를 추구하는 (구리닉키), (구렛치나)등이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가뉴닝), (비지레브)등을 들 수 있으며, 88서울올림픽때 국림현대미술관에 전시된 (부르스킨), (인펜테)등이 있 다.








◀ 뷰라토브, "페레스토로이카", 1989, 아크릴릭, 11*25cm











◀ 마카레비티 그리고 에라기나 "魚展"











◀ 코소라포브, "레닌 코카콜라",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