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Ⅲ) 러시아, 아방가르드
(러시아,아방가르드)라는 호칭은 근래에 만들어진 명칭이며, 1910년부터 30년사이에
러시아 또는 러시아인에 의해서 실험된 전위운동을 이렇게 부른다. 왜냐하면 (러시아·
아방가르드)는 주의나 양식을 구심점으로해서 집약적으로 전개된 운동이 아니었기 때
문이다.
칸딘스키는 독일각지를 전전하면서 독자적인 추상세계를 실험했으며, 마레비치는 극도로 단순화된 지적인 위상으로서의 화면을 구성했고 타트린은 관메적인 타부로를 거부하고 철선, 목재, 유리등 다양한 소재로 구성되는 이른바 (타트리니즘)을 시도한바 있었다.
이러한 경향들을 하나의 이름으로 형용(形容)할 수 없는거며, 또 전체
적 성격으로 정리한 연구도 없으며 또 이것을 한자리에 집결시켜 하나의 전시유형(展
示類型)으로 구성한 전람회도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러시아,아방가르드)는 가호적
에 등록된 이름이라고 하겠으며, 그 실체인 작품들은 러시아 각처의 미술관 사설수집
가 또는 기호가들의 지하실 창고돈에서 아직도 햇빛을 못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독일표현주의의 상당작품이 1934년 나치독일에 의해 (퇴폐미술)로 낙인되고 불태워진
사례에 비하면, 러시아 아방가르드는, 러시아의 어딘가에서 발굴을 기다리는 유적물처
럼 잠자고 있다는데서 일말의 위안을 느끼게 한다. |